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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전격 사의표명…文 반려에도 "후임자 올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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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오병 작성일20-11-04 11:12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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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洪 부총리, 국회 기재위서 “사직서 냈다” 밝혀
- 靑 “文, 사의 반려” 곧바로 진화 나섰지만
- 洪 “못 들었다”…진실공방 양상도 일시 연출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곧 바로 반려하고 재신임했다. 그 후 홍 부총리가 사직서 제출 사실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하면서 청와대 내부에서 불편한 심기가 감지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일 “홍 부총리가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바로 반려후 재신임했다”고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알렸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홍 부총리의 ‘깜짝’ 공개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45분께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요건에 대해 개별 회사 지분 기준 10억원 이상인 현행 유지와 3억원 이상인 강화를 놓고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홍 부총리는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됐다”면서 “2개월 동안 갑론을박한 것에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강 대변인은 홍 부총리가 사의 표명을 알린 뒤 10여분 만에 문 대통령의 반려 사실을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의 즉각 사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홍 부총리가 사직서 제출 사실을 알린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직 의지가 여전하다는 뜻을 에둘러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재위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이) 반려하면 부총리직을 수행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사의 표명을 했다”면서 “후임자가 만약에 지명이 되면 후임자가 청문회를 거쳐서 올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게 공직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홍 부총리가 어떻게 문 대통령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문 대통령이 어떻게 반려했는지에 대해서도 혼란이 일었다.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의 반려 사실을 “못 들었다”고 밝히면서다. 이 같은 혼란에 청와대는 오후 5시50분에 이르러 상황을 정리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이 홍 부총리를 면담했다.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격려하고 신임을 재확인하고 반려했다”면서 “홍 부총리가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반려 사실을 국회 기재위에서 밝히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의 사의표명 문제는 ‘반려 및 재신임’이 최종상황”이라고 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홍 부총리의 반응에 당혹해 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홍 부총리의 사의 표명이 사실상 항명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부글부글’ 끓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사직서를 반려했음에도 불구하고 홍 부총리가 ‘후임자’를 언급한 데 대한 불쾌감도 나온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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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정원 국정감사 보고
- 내년 8차 노동당대회 통해 권력구조 개편
- 정책 지도 중심 통치 변경, 김여정도 격상될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열리는 8차 노동당대회를 통해 권력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대내외 전략 노선을 짜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3일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의 체중이 급속하게 불었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코로나19와 경제위기로 인한 민심을 수습하고 고립된 대내외 상황 타개를 목적으로 8차 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서며 불거졌던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의 체중은 최근 8년간 매년 6~7kg 불어나 현재 140kg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 지팡이를 짚었던 것은 발에 물혹이 생기는 족근관 증후군을 앓았기 때문으로 보고됐다.

김 위원장은 공장과 시골 등을 찾는 현장 지도 대신 회의를 통한 정책 지도 중심으로 통치 방식을 바꿨다.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노동당 정책회의는 총 17회다. 지난 8년간 연평균 3회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었다. 현장은 김 제1부부장 등 핵심 측근이 대신 찾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개월간 코로나19와 수해 복구 등을 관장했으며 당대회 때 직책이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하태경 의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이 많이 불긴 했으나 젊어서 비만이 건강상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현재는 무리없이 계단과 언덕을 오르내리는 정상 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내년쯤 대원수로 군 직책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후에 대원수로 추대됐으며 김일성 주석은 1992년에 ‘대원수’에 올랐다. 북한은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의 이름을 ‘국방성’으로 변경했으며 군단장급 지휘관의 40%인 20여 명을 50대 위주로 세대 교체했다. 국제 통용 명칭을 통한 정상국가 이미지 강조 및 충성서약을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을 두고 북한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병기 의원은 “과거 북한이 미대선을 전후해 도발을 하곤 했으나 이번에는 특별한 징후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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