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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미진 작성일20-11-03 03:07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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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다음 달 22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윤정원 기자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적용 가능성 대두

[더팩트|윤정원 기자] 건설사 프리미엄 브랜드가 흑석11구역에도 손을 내뻗을까. 건설사들이 강남권역을 필두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여 온 가운데 다음 달 시공사를 선정하는 흑석11구역 조합원들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바라는 분위기다.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올해 마지막 도시정비사업 '대어'로 일컬어진다.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전체 공사비는 약 4501억 원, 3.3㎡당 공사비는 540만 원 수준이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가 1호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로 지정한 곳으로, 인·허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최초로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을 사업 시행 대행자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신탁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시공사의 자금 대여 부담은 적어진다.

실제 건설사들도 반포와 맞닿아 있는 흑석11구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도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접수순) 등 총 10개 건설사가 참석하며 열띤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보증금 없이도 설명회 참석이 가능했던 점이 참석률에 한몫하긴 했다.

현재 흑석11구역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반포15차와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었으나 모두 삼성물산에 시공권을 내줬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포와 맞닿아 있는 흑석뉴타운 일대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강남 일대에서는 건설사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건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사진은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디에이치자이개포' /윤정원 기자

현재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나 이에 준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단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 사업장은 아니지만 입지 조건이 뛰어난 사업지이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조합이 원할 경우 써밋 적용은 충분히 검토할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림산업도 흑석동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한 바 있다. 대림산업은 흑석7구역을 재개발 사업지에 '아크로리버하임'을 위시, 일대 부동산의 가치를 높인 바 있다. 지난 2018년 7억 원대에 분양한 전용면적 84㎡가 최근 20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크로리버하임은 지하 3층, 지상 28층, 20개 동, 1073가구 규모다.

기존 강남 일대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세였다.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라클라스(삼호가든3차)',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상록8단지)', '르엘 대치(대치2지구)',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우성)', '대치 푸르지오 써밋(대치1지구)' 등 프리미엄을 내건 아파트들이 다수다.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는 강남 외 지구로도 보폭을 조금씩 넓혀갔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조 원에 이른다. /더팩트 DB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규모라고 일컬어진 한남3구역의 경우에도 현대건설은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지하 6층, 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총사업비는 약 7조 원, 공사비는 약 1조8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한남3구역은 '디에이치 한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용산구 이촌현대아파트에서 롯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해 이목을 끈 바 있다. 해당 리모델링 사업은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기존 지하 1층, 지상 15층, 8개 동, 총 653가구 규모였던 아파트를 지하 3층, 지상 26층, 9개 동 750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게 골자다. 공사비는 약 2728억 원 수준이다.

현재 흑석11구역 조합원들 또한 최근 추세에 걸맞은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갈구하고 있다. 한 흑석11구역 조합원은 "푸르지오 써밋이든 어떤 것이든 최고급 브랜드가 적용돼야 하지 않겠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시하는 건설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형용 흑석11구역 조합장은 "아직 어떤 곳이 입찰에 나설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할지에 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오는 23일 오후 3시에 입찰이 마감된다. 12월 22일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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